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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헬멧 벗겨질 정도로 질주한 김하성, 멀티 출루→SD 5할 승률 붕괴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 출루'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김하성은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했다. 2경기 연속 안타로 시즌 타율은 0.211에서 0.214(131타수 28안타)로 소폭 끌어올렸지만, 팀은 4-11로 패했다. 전날 13-1 대승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샌디에이고는 18승 19패로 5할 승률이 무너졌다.2-4로 뒤진 2회 말 첫 타석 볼넷으로 걸어 나간 김하성은 후속 카일 히가시오카의 2루타 때 득점했다. 타구가 좌측 펜스까지 굴러가자, 헬멧이 벗겨질 정도로 질주, 홈까지 파고들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 실패한 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 아웃. 이날 샌디에이고는 마운드가 처참하게 무너졌다. 선발 투수 매트 왈드론이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8실점(7자책점)하며 부진했다. 두 번째 투수 죠니 브리토도 3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하며 난타당했다.애리조나는 리드오프 제이크 매카시가 4타수 3안타 3득점 2타점, 1루수 크리스티안 워커가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맹활약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으나 집중력 부족이 뼈아팠다. 팀 잔루가 8개(애리조나 3개)로 공격 전개가 답답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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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불안' 한화, '7이닝' 산체스가 살렸다...NC는 SSG에 18득점 대승(종합)

불펜 불안 속에 무기력한 2연패를 당하고 1위 팀을 만났던 한화 이글스가 리카르도 산체스(27)의 호투로 귀중한 1승을 가져왔다.한화는 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앞서 홈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SSG 랜더스를 상대로 불펜 불안 속에 2연패를 당했던 한화는 이날 승리로 3연패를 피했다. 앞서 시즌 초 KIA에 3연전 스윕패를 당한 것도 끊어내는 귀한 1승이었다.한화로서는 마운드에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였다. 한화는 앞서 1일 펠릭스 페냐가 5이닝, 2일 황준서가 4와 3분의 2이닝을 소화했으나 불펜들이 남은 이닝을 지키지 못하고 패했다. 마무리 주현상을 제외하면 믿을 수 있는 불펜 투수는 오른손 이민우 정도가 전부일 정도로 선수층(뎁스)이 얇아진 상태였다.어쩌면 해결책은 간단했다. 선발이 그만큼 긴 이닝을 책임지면 불펜의 비중을 줄일 수 있는데, 이날 산체스가 그 역할을 했다.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한화를 찾은 그는 24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한 후 재계약도 이뤘다. 다만 산체스는 이닝 이터와는 거리가 멀었다. 실점 억제는 빼어났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7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실점했지만, 그 전까지 평균자책점이 1.71에 불과할 정도였다. 다만 매 경기 꾸준히 사사구를 내주면서 이닝 소화력이 떨어졌다. 4월까지 등판한 6경기에서 단 한 번도 6이닝을 막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1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호에게 안타는 맞았지만 남은 세 타자를 8구로 정리한 산체스는 2회도 병살타를 유도해 끝냈다. 3회 15구, 4회 9구만 던지는 등 경제적인 투구로 빠르게 이닝을 소화해 나갔다.타선도 필요한 점수를 냈다. 한화는 2회 초 황영묵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낸 후 6회 초 1사 후 최인호의 안타, 정은원의 투런 홈런을 더해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7회 초 요나단 페라자가 솔로 홈런을 더해 리드를 굳혔다.타선의 힘을 받은 산체스는 5회 사구 1개, 6회 단타 1개만 내주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7회 역시 빠르게 아웃 카운트 2개를 추가한 그는 이창진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은 내줬지만, 김태군을 잡고 7이닝 소화에 성공했다. 투구 수 총 105구. 적진 않았으나 이전까지 비슷한 투구 수로 5이닝 안팎만 소화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경기였다.다만 한화는 이날도 불펜 불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산체스가 내려간 후 8회를 이민우가 무실점으로 막은 한화는 9회 4점 차에도 마무리 주현상을 올렸다. 주현상은 KIA 중심 타자 나성범은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후속 타자 이우성에게 안타를 맞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주현상은 이후 1피안타와 2탈삼진을 기록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최원호 한화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00승을 이뤘다. 20202년 감독 대행으로 39승(3무 72패)을 기록한 최 감독은 지난해 5월 카를로스 수베로 전 감독이 경질된 후 한화 사령탑에 정식 임명됐다. 지난해 47승 5무 61패를 기록했고 올해 14승을 추가했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라이벌 LG 트윈스와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베테랑들이 주인공이었다. 포수 마스크를 김기연에게 잠시 맡긴 양의지는 4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3회 결승타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해결사가 됐다.1번 타자 정수빈은 3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 2득점 1도루를 기록, 돌격대장으로 밥상을 차렸다. 올 시즌 개막 주전 유격수를 후배 박준영에게 넘겨주고 2군에서 페이스를 올리던 김재호는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를 쳐 하위 타선의 핵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3회 정수빈은 8구까지 가는 승부로 LG 디트릭 엔스를 괴롭힌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허경민이 안타로 기회를 이었고, 상대 폭투도 이어져 1사 2·3루 밥상이 양의지 앞에 차려졌다.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엔스가 2구 연속 던진 직구를 정확히 공략, 3-유 간을 가르는 우전 안타로 주자를 모두 불러들였다. 기세를 탄 두산은 4회에도 김재호의 2루타와 정수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LG가 7회와 8회 추격하자 두산이 9회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전민재가 2사 후 2루타를 쳤고, 조수행이 우중간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였다. 마무리 홍건희는 8회 1점 차 3루 상황에서 등판해 1과 3분의 1이닝을 막고 승리를 지켜냈다.인천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SG에 기록적인 승리를 거뒀다. NC는 19-5 대승을 기록했다. NC는 6회 다섯 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 득점으로 KBO리그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인 4타자 연속 밀어내기 볼넷은 총 4차례 있었다. 한 이닝 8볼넷도 리그 신기록이다.기록은 한 가지 더 세워졌다. NC는 손아섭이 4타수 3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을 기록하는 등 선발 타자 9명 전원이 타점과 득점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KBO리그 역대 8번째다. 통산 162승을 노렸던 SSG 선발 김광현은 이날 4와 3분의 1이닝 7실점을 기록, 승수 대신 패전 투수로 물러나야 했다. 대구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8회 말까지 동점이 만들어지는 팽팽한 승부 끝에 신승을 거뒀다. 0-5로 크게 무너졌던 롯데는 4회 초 홈런과 연속 안타, 상대 실책을 틈 타 석 점을 추격했다. 이어 5회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한 롯데는 7회 초 빅터 레이예스의 투런 홈런으로 역전을 이뤘다. 삼성도 8회 김지찬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9회 정훈이 투런 홈런을 치면서 쐐기를 박았다.수원에서는 연장 승부 끝에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었다. 정규 이닝을 1-1로 마친 가운데 10회 말 KT가 황재균의 안타, 김병준과 강백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타석에 들어선 멜 로하스 주니어가 우익수 앞으로 날아가는 타구를 쳤는데, 우익수 변상권이 이를 포구하지 못하고 안타를 내주면서 경기가 마무리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22:50
프로야구

롯데는 최하위지만...캡틴 전준우·복덩이 레이예스, 팀 성적에 가린 꾸준함 [IS 포커스]

최하위(10위) 팀 성적에 가려 주목받지 못하는 타자들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캡틴 전준우(38)와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29) 얘기다. 롯데는 1일까지 치른 31경기에서 8승 1무 22패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가장 낮은 순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주중 3연전 1차전에선 7연패로 흔들리던 키움 히어로즈에 7-9로 패하며 연패 탈출 제물이 됐다. 이튿날(1일) 2차전도 3-6으로 석패했다. 전임 단장 체제에서 170억원을 투자해 영입한 FA 트리오, 유강남(포수) 노진혁(내야수) 한현희(투수) 모두 1번 이상 2군 엔트리에서 제외될 만큼 부진했다. 지난 시즌(2023) 주전으로 올라서며 거인 군단의 미래로 기대받은 윤동희와 김민석도 기대만큼 좋은 출발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애런 윌커슨과 찰리 반즈, 두 외국인 투수들은 원투펀치에 어울리는 위력을 드러내지 못했다. 예상과 구상이 실제와 가장 달랐던 건 불펜진이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SSG 랜더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부터 끝내기 홈런을 맞고 흔들렸다. 프랜차이즈 최다 홀드를 기록한 셋업맨 구승민은 2번이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비록 수렁에 빠져 있지만, 제 몫을 잘 하고 있는 선수도 있다. 4번 타자로 나서는 전준우는 30대 후반 나이가 무색할 만큼 힘 있는 타격을 보여주고 있다. 1일 기준으로 타율 0.310(126타수 39안타) 3홈런 15타점을 기록했다.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준수한 타율(0.296)을 기록하며 공격 연결 고리 역할을 했다. 레이예스는 그토록 외국인 타자 복이 없었던 롯데에 단비 같은 선수다. 출전한 31경기에서 타율 0.350(123타수 43안타) 4홈런 20타점을 기록했다. 칭찬에 인색한 김태형 롯데 감독도 "현재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다. 수비도 생각보다 잘 해주고 있고, 누상에서 뛰는 것도 괜찮다"라며 평가한 바 있다. 롯데는 부흥기였던 2008~2010시즌 뛰었던 카림 가르시아가 떠난 뒤 외국인 복이 없었다. 2015시즌 타율 0.314, 28홈런-24도루를 기록하며 좋은 성적을 남긴 짐 아두치는 이듬해 금지 약물 복용으로 퇴출됐다. 이후 앤디 번즈, 딕슨 마차도, D.J 피터스, 잭 렉스, 니코 구드럼이 롯데를 거쳐갔지만, 구단 역사에 남을 만한 선수는 없었다. 레이예스의 기량과 경기 영향력을 평가하긴 아직 이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이력만 믿고, 적응을 위해 노력을 하지 않은 다른 타자들과 다르다. 기본적인 타격 능력이 좋고, 한국 야구를 존중한다. 많은 외국인 선수를 겪어본 김태형 감독도 선수의 프로의식을 칭찬한 바 있다. 롯데는 3번으로 나서는 레이예스, 4번 전준우의 타격 사이클이 아직 꺾이지 않고 있다. 두 선수에게 고비가 오기 전에 앞 타순에선 기회를 만들고, 후속 타자들은 득점을 만드는 적시타를 만들어야 한다. 그나마 최근엔 손호영이 유격수를 맡으며 중심 타자 역할까지 잘 해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분전이 절실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5:56
메이저리그

최근 7G 타율 0.130…트라웃 또 부상 이탈, 종아리·손목 이어 이번엔 무릎

LA 에인절스에 비상이 걸렸다. 간판스타 마이크 트라웃(33)이 무릎 수술을 받는다.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이날 트라웃의 왼 무릎 반월판이 찢어져 수술받을 거라고 발표했다. 시즌 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미나시안 단장은 트라웃의 복귀 시점을 못 박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4~6주 정도의 공백이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지긋지긋한 부상의 반복이다. 트라웃은 2021년 오른 종아리 부상으로 36경기만 소화했다. 2022년 119경기를 뛰었으나 지난해 손목 골절로 82경기만 나섰다. 2019년 이후 130경기 이상 뛴 시즌이 없다. MLB닷컴은 '불행하게도 트라웃과 에인절스는 부상이 최근 몇 년간 반복되는 테마가 됐다'고 꼬집기도 했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인 트라웃은 AL 최우수선수(MVP) 3회, 올스타 11회, 실버슬러거 9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커리어를 자랑한다. 현존하는 MLB 최고의 타자로 올 시즌에는 부상 전까지 타율 0.220(109타수 24안타) 10홈런 14타점을 기록했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과 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오르며 에인절스 타선을 이끌었지만, 무릎 문제로 이탈했다. 부상 탓이었을까. 트라웃은 최근 15경기 타율이 0.161(56타수 9안타), 7경기로 범위를 더 좁히면 타율이 0.130(23타수 3안타)까지 떨어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08:56
프로야구

'유강남→정보근→유강남' 보름 만에 컴백, 위기의 롯데 안방 달라질까

롯데 자이언츠의 주전 포수 유강남이 보름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롯데는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경기를 앞두고 포수 유강남과 내야수 오선진, 정대선을 콜업할 예정이다. 유강남은 올 시즌 극심한 타격부진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17경기에서 타율 0.122(41타수 5안타)를 기록한 유강남은 4월 14일 키움전을 끝으로 2군으로 내려가 조정 기간을 거쳤다. 그 사이 정보근이 주전 포수 마스크를 썼지만 만족스럽지 못했다. 정보근도 4월 18경기에서 타율 0.227에 그쳤다. 최근 5경기에서는 14타수 2안타로 침묵했다. 결국 롯데는 야구 경기가 없던 29일 정보근을 말소하고, 유강남을 다시 1군에 올렸다. 다만 유강남도 최근 2군에서 타율 0.143(3경기 7타수 1안타)로 다소 부진했다. 다시 올라온 1군에서 반드시 반등이 필요하다. 한편, 롯데는 정보근과 함께 외야수 황성빈과 내야수 한동희를 1군에서 말소했다. 기세가 좋은 황성빈의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기대했던 한동희는 부진으로 말소됐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520(25타수 13안타) 4도루로 상승세에 있던 황성빈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옆구리 부상에서 최근 돌아온 한동희는 7경기 타율 0.167로 부진해 2군으로 내려갔다. 내야수 오선진, 정대선을 대신 콜업해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오선진은 2군 10경기에서 타율 0.308(26타수 8안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신인 정대선은 2군 10경기에서 타율 0.261(23타수 6안타)을 기록한 바 있다. 올 시즌엔 1군 2경기에 출전해 1타석만 소화하고 말소됐다. 현재 롯데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최하위(8승 20패 1무)에 머물러있다. 30일부터 열리는 키움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키움 역시 최근 7연패 수렁에 빠져 있어 분위기가 좋지 않다. 위기의 롯데가 돌아온 유강남과 함께 '뉴 페이스'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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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경기지만 반갑다' 오재일의 불방망이, '홈런·안타·안타' 부활의 날갯짓

2군에서도 부진에 빠졌던 오재일(삼성 라이온즈)이 홈런포로 부활의 날갯짓을 켰다. 오재일은 30일 경산 볼파크에서 열린 2024 KBO 메디힐 퓨처스리그 고양(키움 2군)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전까지 퓨처스(2군) 리그에서 타율 0.080(10경기 25타수 2안타)에 그쳤던 오재일은 홈런 맟 3안타 불방망이로 타격감을 회복했다. 오재일은 1회 첫 번째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0-3으로 끌려가던 1사 1루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1루 주자 김동진의 도루 실패에도 흔들리지 않고 아치를 그렸다. 상대 선발 김윤하와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윤하는 2024시즌 신인으로,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조카로도 잘 알려진 투수다. 오재일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오재일은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적시타를 뽑아냈다. 삼성이 4-3으로 역전한 2회 2사 1, 3루에서 바뀐 투수 김동욱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 사이 3루주자 김현준이 홈을 밟으며 5-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공민규의 내야안타로 삼성은 1점을 추가했다. 2루까지 진루한 오재일은 득점에 실패했다. 오재일은 4회 세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때려냈다. 6-5로 앞선 4회 말 2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재일은 바뀐 투수 손현기의 5구를 받아쳐 우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3안타로 타격감을 회복한 오재일은 이후 대주자 이창용과 교체돼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했다. 오재일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잡은 삼성은 공민규의 볼넷과 김태훈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점을 더 달아났다. 오재일은 올 시즌 1군 11경기에서 타율 0.167, 1홈런, 3타점으로 주춤하며 지난 13일 1군에서 말소됐다. 타격감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해 내려간 2군에서도 최근 8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8푼'까지 타율이 떨어졌지만 이날 홈런 포함 3안타로 타격감을 회복,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6:12
메이저리그

'3G 연속 무안타' 김하성, 타율 0.220...팀도 4연패 수렁, 지구 2위도 뺏겼다

식어버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방망이에 좀처럼 다시 불이 붙지 않고 있다.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서 7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 1득점으로 부진했다. 그는 이날까지 필라델피아와 만난 3연전에서 모두 무안타를 기록, 시즌 타율도 0.220까지 떨어졌다.김하성이 침묵한 샌디에이고는 6-8로 패배, 14승 17패를 기록했다. 시즌 초 줄곧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지켰던 샌디에이고는 이날 패배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순위가 맞바뀌어 지구 3위로 추락했다. 반면 필라델피아는 3연승을 달리며 19승 1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지키며 지구 선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추격을 이어갔다.선발 마이클 킹이 5⅓이닝 6피안타(3피홈런) 3볼넷 6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컸다. 타선도 3안타에 그친 전날과 달리 9안타로 분전했으나, 홈런 3개를 앞세운 필라델피아의 화력이 더 강했다.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는 6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4탈삼진 6실점 부진에도 타선의 도움 덕분에 시즌 첫 승을 챙길 수 있었다.지난해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했고 시즌 초 5번 타자로 출전했던 김하성은 최근 부진 끝에 이날 타순이 7번까지 밀렸다. 하지만 별다른 변화는 보여주지 못했다. 김하성은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필라델피아 선발 타이후안 워커의 4구째 낮게 들어오는 스위퍼를 걷어 올려 좌익수 직선타에 그쳤다.김하성은 팀이 3-4로 끌려가는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이번엔 워커의 바깥쪽 유인구들을 골라내며 풀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그러나 전날 싱커와 커터(컷패스트볼)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을 당했던 일이 반복됐다. 이날도 김하성은 워커의 풀카운트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 본인은 아쉬워했으나 공식 기록상 스트라이크존에 확실하게 들어온 공이었다.김하성은 세 번째 타석에서야 출루해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선발 워커의 제구가 흔들린 틈을 타 볼넷을 얻었다. 김하성은 파울리의 내야 안타 때 2루에 도달했고 대타 루이스 캄푸사노의 좌중월 투런포 때 득점까지 얻었다.샌디에이고는 캄푸사노의 홈런으로 6-7 한 점 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그 이상까진 나아가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8회 초 2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나 이날 승기를 굳혔다. 김하성은 8회 말 마지막 타석 2사 3루 기회를 얻었지만, 적시타를 치지 못하고 3루 땅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그러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필라델피아가 8회초 2사 2루서 로하스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한 점 더 달아난 반면, 샌디에이고는 더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김하성 역시 8회말 2사 3루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9 08:41
프로야구

'야구 시작한 부산에서 2000안타' 추신수 "죄송한 마음...'저 잘 컸어요' 메시지"

"저도 내일 인터뷰하고 싶네요." 한·미 리그 통산 2000안타(메이저리그 1671개)를 1개 앞둔 상황. 추신수는 24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훈련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며 취재진에 남긴 말이다. 추신수는 이날 2000안타를 달성했다. 2회 초 2번째 타석에서 상대 투수 이인복으로부터 좌중간 안타를 쳤다. 통상적으로는 경기 뒤 인터뷰가 이뤄진다. 하지만 이 기록은 이어진 5회 최정이 KBO리그 통산 홈런 1위(468개)에 오르는 홈런을 치며 빛이 바랬다. 추신수의 인터뷰는 이튿날(25일) 감독 브리핑 전에 이뤄졌다. 추신수는 사실 2000안타 달성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솔직히 같은 리그에서 친 안타가 아니다. 축하받기 쑥스러웠다"라며 웃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때는 의식했다. 그는 "그동안 쌓은 기록과 현재 (계약) 상황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가능할 것 같았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탓에 (2020시즌이 축소 운영되며) 이뤄지지 않았고, 한국 무대로 온 뒤에는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은 내려놓았다"라고 전했다. 그저 안타가 치고 싶었다. 추신수는 개막전(3월 23일)에서 오른손 약지에 실금이 가는 부상을 당했고, 약 20일 만에 복귀한 뒤에도 타격감을 되찾지 못했다. 23일까지 타율 0.125(24타수 3안타)에 그쳤다. 그런 상황이기에 2000안타 달성보다는 안타가 나오는 게 더 중요했다. 추신수는 "농담으로 후배들한테 '배트에 공이 맞는 느낌은 어때'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볼넷이나 사구로 출루했을 때는 우리 팀 안타 세리머니를 하지 못한다. 그게 너무 하고 싶었다. 어떻게 하는지 까먹을 것 같았다. 통산 2000안타를 쳤을 때도 안타로 출루한 것에 더 의미를 부여했다"라고 전했다. 전날 "인터뷰를 하고 싶다"라는 말도 '수훈 선수가 되고 싶다'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타격감 저하로 위축된 건 아니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MLB)에 있을 때는 33타수 1, 2안타에 그쳤을 때도 있다. 5월까지 1할 타율을 기록한 시즌도 있다"라고 돌아보며 "주변에서는 걱정하셨지만, 나는 의식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앞으로 더 좋은 타격감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이었다. 공교롭게도 한·미 리그 통산 2000안타가 부산 사직구장에서 나왔다. 부산고 출신 추신수는 롯데 선수들을 보며 야구 선수 꿈을 키웠다. 추신수는 "나에게 사직구장은 지금까지 야구를 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었다. (다른 팀 유니폼을 입고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워서) 죄송한 마음도 있었지만, '저 (이렇게) 잘 컸어요'라는 메시지이기도 했다"라며 웃었다.추신수는 올 시즌을 마친 뒤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은퇴 선언 뒤 치르는 시즌이다. 그런 그에게는 여전히 안타 1개가 절실하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6 05:20
프로야구

'미쳤다' 연타석포 김영웅·8K 무실점 이승현, 삼성 LG 꺾고 신바람 4연승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가 신예 내야수 김영웅와 투수 이승현을 앞세워 4연승의 신바람을 달렸다. 삼성은 24일 대구 홈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6-0, 영봉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4연승 중이다. 전날 공동 5위에서 3위로 껑충 뛰어오른 삼성은 시즌 15승 11패를 기록했다. 이승현(2021년 1차 지명)과 김영웅(2022년 2차 1라운드)이 투타 승리의 주역이다. 왼손 선발 이승현은 5이닝 동안 볼넷 6개를 내줬지만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무실점했다. 탈삼진은 8개.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 1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첫 승을 따낸 이승현은 선발 2연승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김영웅이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히어로였다. 삼성은 1회 말 1사 후 이재현, 2사 후엔 데이비드 맥키넌이 LG 선발 케이시 켈리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5번 타자 류지혁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김영웅은 1-0으로 앞선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상대 선발 케이시 켈리의 시속 131km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비거리는 120m)으로 연결했다. 이어 2-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1사 후 켈리의 시속 110km 포크볼을 받아쳐 우월 홈런을 날렸다. 김영웅의 개인 한 경기 2홈런도, 연타석 홈런도 모두 처음이다. 김영웅은 시즌 6호, 7호 홈런으로 구자욱(5개)을 제치고 팀 내 홈런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0-3에서 7-3으로 뒤집은 전날에 이어 6회 말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김영웅이었다. 삼성은 6회 선두 타자 맥키넌에 이은 류지혁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김영웅이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김재상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류지혁이 LG 포수 박동원의 태그를 피하는 재치 있는 홈 플레이트 터치로 5-0을 만들었다. 2사 후엔 김지찬의 적시타가 나왔다. 삼성은 이승현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오른손 투수 김태훈(1이닝)과 이승현(2이닝·등번호 20)-김대우가 남은 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선 김영웅을 비롯해 류지혁과 이재현이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4 20:59
프로야구

박진만 감독 "오늘 히어로는 만루홈런 이성규" [IS 대구]

삼성 라이온즈가 6회 말 이성규의 만루포 등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7-3(8회 강우 콜드 게임)으로 이겼다. 직전 1-18 대패를 포함해 이번 시즌 LG전 1무 2패 끝에 맞대결서 거둔 첫 승리다. 지난 20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최근 3연승을 달린 삼성(14승 11패 1무)은 나란히 공동 5위였던 LG를 밀어내고 순위가 올랐다. 삼성은 0-3으로 뒤진 6회 말 7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역전했다. 8번 타자 이성규는 3-3이던 1사 만루에서 LG 이우찬의 시속 134km 포크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20m. 이성규의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첫 그랜드슬램이다. 이성규는 2루타와 홈런 하나씩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맥키넌은 4타수 3안타를 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타선에서 빅이닝을 만들며 집중력을 보인 타자들이 좋았다"며 "오늘의 히어로는 만루홈런을 친 이성규다. 최근 이성규가 본인의 장점을 잘 살려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승민과 최하늘이 마운드를 든든히 지켜 훌륭한 투구를 했다"면서 "비를 맞으면서도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내일 경기도 승리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대구=이형석 기자 2024.04.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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